장영진 산업차관, 인니와 투자·교역 확대 논의

10일 인니 무역부 차관과 회담
"IPEF 출범국가로서 긴밀히 협력"
  • 등록 2022-06-10 오전 11:00:01

    수정 2022-06-10 오후 4:15:2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서울식품전 참가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무역사절단과 함께 방한한 제리 삼부아가(Jerry Sambuaga) 무역부 차관과 10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룸에서 제리 삼부아가(Jerry Sambuaga)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과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양국간 산업·에너지 공급망 협력,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주요 경제·통상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니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GDP의 34%를 차지하는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포스코 열연공장, 롯데케미칼 석유화학플랜트,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92억7900만달러로 전년(139억1100만달러) 대비 39% 늘었다. 또 우리나라의 대(對) 인니 투자액도 2020년 11억6600만달러에서 2021년24억1500만달러로 107% 증가하는 등 양국간 경제 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협력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인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디지털·그린 전환 등 신통상환경 대응 △전기차·청정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등에 의견을 같이하고, IPEF 출범국가로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장 차관은 인니 측에 “한-인니 CEP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돼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속히 비준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인니 CEPA와 RCEP 비준을 마쳤으나, 인니는 아직 의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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