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서울식품전 참가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무역사절단과 함께 방한한 제리 삼부아가(Jerry Sambuaga) 무역부 차관과 10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룸에서 제리 삼부아가(Jerry Sambuaga)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과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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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사람은 양국간 산업·에너지 공급망 협력,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주요 경제·통상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니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GDP의 34%를 차지하는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포스코 열연공장, 롯데케미칼 석유화학플랜트,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92억7900만달러로 전년(139억1100만달러) 대비 39% 늘었다. 또 우리나라의 대(對) 인니 투자액도 2020년 11억6600만달러에서 2021년24억1500만달러로 107% 증가하는 등 양국간 경제 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협력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인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디지털·그린 전환 등 신통상환경 대응 △전기차·청정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등에 의견을 같이하고, IPEF 출범국가로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장 차관은 인니 측에 “한-인니 CEP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돼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속히 비준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인니 CEPA와 RCEP 비준을 마쳤으나, 인니는 아직 의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