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12개 기저귀 브랜드에서 매출량이 가장 많은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제품은 기저귀 1개당 가격이 282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흡수시간(30.9초), 순간흡수율(78%)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일본 제품인 ‘마미포코’도 역류량(1차: 0.1g, 2차:1.5g)은 양호했으나, 순간흡수율(78%), 흡수시간(26.8초) 등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격 역시 282원으로 비쌌다.
낱개 가격 456원으로 가장 비싼 미국산 ‘팸퍼스 크루저’ 기저귀는 역류량(1차:0.1g, 2차: 0.1g), 흡수시간(18.8초) 등에서 우수했지만, 순간 흡수율이 38%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아기 피부에 직접 소변이 닿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낱개 가격 317원으로 세 번째로 비싼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프리미어’ 역시 역류량(1차:0.1g, 2차: 0.8g)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시간은 31.2초로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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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2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 흡수시간(23.8초) 등 흡수성능도 뛰어났다. 기저귀 1개 당 가격도 224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며, 이는 ‘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흡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하기스 프리미어’(317원/개) 제품 가격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천연코튼’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3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과 흡수시간(22초) 측면에서 양호했으며 소비자 사용감 조사 결과, 촉감도 좋았다. 일본 ‘메리즈’ 제품은 역류량(1차:0.2g, 2차:0.1g), 순간흡수율(100%), 흡수시간(17.7초) 등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흡수성능이 뛰어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무겁고 두꺼웠으며, 낱개 가격은 331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2번째로 비쌌다.
이밖에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소프트’, LG생활건강(051900)의 ‘뉴마망’· ‘토디앙 녹차’ 제품 등은 가격은 저렴했지만, 흡수시간이 길고 역류량이 많은 등 전반적인 흡수성능이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원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pH, 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염소화페놀류, 아조염료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기저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메리즈’, ‘마미포코’,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등 일본 브랜드 3종에 대해 요오드·세슘 등 방사능 오염 물질 잔류여부를 시험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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