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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및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본사 인근 마운튼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현재 테슬라가 하루 500대의 모델3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주당 5000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주당 1만대까지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는 최근 들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상황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주요 임원 대거 이탈, 모델3 생산 차질, 잇따른 자율주행차량 사고 등이 겹쳐서다. 재무상황 악화에는 모델3 생산 차질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 때문에 주주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주가도 연초 대비 7%나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모델3 생산량을 주당 500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회장으로 재신임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재신임 직후 떨리는 목소리로 “가장 끔찍하고 지옥같은 몇 개월을 겪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