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6일부터 ‘국내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총 800억원 규모로 4곳을 최종 선정해 각 운용사별로 200억원 이내의 금액을 약정할 계획이다. 오는 19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이후 투자심의위원회의 2차 정성평가를 통해 운용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 11월 말 최종 확정 후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 요건은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기관 중 제안펀드 결성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30% 이상 출자가 확약돼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설립 후 누적 투자금액 1000억원 이상, 핵심운용인력 중 1인 이상의 투자경력 10년 이상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법인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투자 분야 및 투자 전략 등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출자 대상 투자기구는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다. 세부 공고 내역은 사학연금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이번 VC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에 역량을 갖춘 운용사가 참여해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사학연금 투자가 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ESG 관련 대체투자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