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우리 대한민국도 좌우를 하나로 묶어 대내외적 도전에 보다 실용적이고 국익 지향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면서 자신을 에마뉘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비유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우리 대한민국도 좌우를 하나로 묶어 대내외적 도전에 보다 실용적이고 국익 지향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면서 자신을 에마뉘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비유했다.(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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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하버드케네디스쿨 초청 외교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저는 정치인으로서 한국 정치를 양당제에서 다당제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현 체제로는 급속도로 다각화되는 한국 사회의 부상하는 많은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것이 제가 국내에서 한국의 마크롱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 출마할 당시 프랑스 국회에 의석이 없었고, 우리 당은 3석에 불과한 소수당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공통점이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이선거에서 승리한 뒤 이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마크롱 대통령 정당을 중심으로 좌우 양당이 결집해 절대다수 의회 의석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을 모두 영어로 소화했다. 그는 “저는 의사, 교수, 과학자, 기업가 출신으로서 저만의 포부를 가지고 정계에 입문했다”며 “의사로서 국민을 치료하고자 했고 기업가와 교수로서는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자 했으며 과학자로서 컴퓨터바이러스로부터 국가를 지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저의 두 번째 대선 출마다. 저는 저의 단 한 가지 목표인 한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것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로 대선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