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26일 오후 3시 충남 금산군 금강 일대에서 증식을 통해 인공 부화한 천연기념물 어름치 2000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 천연기념물 어름치.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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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류는 2022년 6월 국가유산청과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증식과 보존을 통해 대국민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함양하고 금강수계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네 기관은 지난해 7월에도 어름치 1000여 마리를 금강 일대에 방류했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한국 고유종이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큰 강의 중·상류에 살며 육식성으로 주로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5월이며 바닥에 자갈이 깔린 곳을 골라 알을 낳고 자갈을 모아 산란 탑을 쌓는 특징이 있다.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분포지역이 국한되어 있어 절종 위험에 놓여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연유산의 보호와 홍보, 생태계 보전을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