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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대 수출 상대국인 대중국 수출액이 32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아직 월초 열흘의 잠정 집계치이기만 증가 폭이 큰 만큼 월간으로도 플러스가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반도체 단가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반등했고 뒤이어 대중국 수출액도 반등한 것이다. 반도체 역시 올 들어서 10일까지 전년대비 25.6% 늘어난 25억7000만달러를 수출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이 추세라면 올 1월에도 지난해 10월 이후의 4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된다. 반도체 외에 석유제품(15억7000만달러·20.1%↑)과 승용차(13억달러·2.2%↑), 철강제품(10억6000만달러·5.9%↑), 선박(10억달러·182.9%↑) 등 품목 수출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또 중국 외 미국(26억4000만달러·15.3%↑), 유럽연합(16억6000만달러·16.2%↑) 등 주요국 수출도 증가했다.
10일까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0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그러나 통상 월말 크게 개선되는 걸 고려하면 7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2021년 말 시작된 고유가 여파로 2022~2023년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작년 6월부터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