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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주요 100대기업 중 80% 가까이 자국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5월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77개사가 ‘완만히 확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답보상태’는 22%, ‘완만한 후퇴’는 1%에 그쳤다. 지난해 10~11월 같은 조사 땐 답보상태가 63%, 완만한 확대가 28%였다. 완만히 후퇴 중이라는 응답도 8% 있었다. 1년 전엔 답보가 78%, 완만한 확대가 16%, 완만한 후퇴가 6% 순이었다. 아사히신문은 매년 상·하반기에 동일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여전히 답보 상태라고 답한 로얄홀딩스의 구로스 야스히로(黑須康宏) 사장은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자금을 쌓고 있다”며 “소비 확대라고는 하지만 아직 체감은 안 된다”고 말했다.
1년 남짓 이후인 내년 3월 경기 전망에 대해선 55개사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20개사는 확대될 것이라 답했다. 35개사는 확대 조짐이 있다며 좀 더 신중한 모습이었다. 39개사는 큰 변화가 없으리라고 말했다. 후퇴 조짐이 있다는 응답은 2곳뿐이었다. 이들의 가장 큰 우려는 인력부족(18개사)이었다. 앞선 조사 2곳에서 큰 폭 늘었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모처럼의 호기를 놓칠 것이란 우려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