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해외 원전 수주 전략의 수립·실행 등을 총괄하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출범을 위한 준비단 회의가 처음 열렸다.
|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에서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담은 원자력 공약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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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방사청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수출 추진을 위한 준비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원전수출 관련 기관의 역량을 총결집한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은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그간 산업부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의 설치 근거를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가칭)원전수출전략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의 출범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세계 각국의 원전 정책과 시장 동향에 대해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각 기관별로 원전수출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체코, 폴란드 등의 원전 정책 동향 및 건설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고, 원전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첫 회의인 만큼 준비단의 향후 운영계획과 논의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준비단 운영을 통해 원전 수출을 위한 각 기관의 역량 결집과 각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의 패키지화를 통해 원전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출범에 앞서 관계기관과 준비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추진단 가동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원전수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