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현지시각 6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2023 BIO USA’에 참석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20여개의 업체들과 기술수출 및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APB-A1을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한 후 차기후보물질인 APB-R3의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인터루킨-18BP(Binding Protein) 융합 단백질 APB-R3는 에이프릴바이오 고유의 알부민 바인더 플랫폼 기술인 ‘SAFA’가 적용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다. 올해 3월부터 호주에서 31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APB-R3의 기존 타겟 적응증은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었다. 그러나 최근 NASH 마우스 실험 결과 NASH(비알콜성지방간염)에서도 APB-R3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BIO USA 이후 같은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관련 포스터 2개를 발표하며 APB-R3의 NASH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NASH치료제는 2028년 예상 시장규모가 240억달러(29조원)에 달하는 만큼 기술수출이 이루어질 경우, 그 계약규모는 기존의 계약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마드리걸, 바이킹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NASH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NASH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급증한 상황했기 때문에 기술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APB-R3의 적응증 확대는 더 나은 파트너들과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