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신한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도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다.
| SC제일은행 본점.(사진=SC제일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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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포인트 상향했다. 또 오는 20일부터 다자녀 우대금리(0.1%포인트) 조건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다.
우대금리가 확대되면 그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지며,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에 동참할 전망이다. 금리를 낮춘 은행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어서다. 은행들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대출금리가 시장금리를 지표로 삼는 기준금리에 은행이 더한 가산금리로 구성되는 만큼 사실상 대출금리 인하 조치다.
가계대출 규모가 안정세를 찾은 것도 대출금리 인하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3조 7690억원으로 작년 말 734조 1350억원 대비 366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