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페덱스의 실적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포드마저 3분기 실적 악화를 예고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포드(F)
미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포드(F)가 충격적인 3분기 실적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월가가 충격에 빠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포트의 주가는 12.3% 급락했다. 이는 11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포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악화 이슈 등으로 10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3분기 조정 수익(EBIT)을 14억~17억달러 수준으로 예고했다. 시장 전망치가 30억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반토막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폭탄 선언이었던 셈.
다만 포드는 4분기 정상화 가능성을 고려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이번 실적 부진이 포드 자체의 문제인지, 자동차 산업 전반의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3.6% 급락 마감했다.
서스퀘하나는 이날 페이팔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철회하고 ‘중립’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115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 향후 페이팔의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스퀘하나에 따르면 페이팔의 자회사 브레인트리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로 페이팔 전체 결제서비스 부문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페이팔 총결제액중 브레인트리의 점유율(비중)은 지난해 31%에서 내년 4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서스퀘하나는 “사업부문 중 마진이 낮은 브레인트리의 성장(비중 확대)으로 결국 전체 마진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