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연내 물티슈 사업 철수"

인재근 의원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 제품 회수 명령 물량 전체 10분의 1 그쳐"
LG생건 "원단 전체 오염된 것 아냐…자진 회수 이행"
2007년부터 전개한 물티슈 사업 연내 아예 정리키로
  • 등록 2022-09-19 오전 11:38:40

    수정 2022-09-19 오전 11:38:4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연내 물티슈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최근 LG생건이 판매한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되 논란이 된 성분이 검출되면서다.

특히 최근 물티슈 논란이 발생한 뒤 회사측은 회수 명령이 내려진 물량이 실제 생산·판매된 물량의 10분 1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LG생건은 “원단 일부분이 오염돼 해당 물량에 대한 회수 명령이 내려진 것”이라며 “오염되지 않아 회수 명령이 없었던 정상 제품들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 단체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LG생활건강 규탄 1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LG생건 물티슈(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 55)의 주원료인 원단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됐다”며 “당초 LG생건이 언론을 통해 협력업체가 만든 하루 생산분 7920개만 문제의 제품이라고 답변한 것에 반해 그 10배 가량에 육박하는 7만6000개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오염된 원단으로 생산·판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LG생건이 식약처에 제출한 회수종료신고서에 따르면 회수된 제품 수는 161개밖에 되지 않았다. 해당 원단으로 생산된 제품 수의 약 0.2% 수준”이라며 “사실상 오염된 원단으로 생산된 총 제품의 약 99.8%를 국민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생건은 이에 대해 “식약처에서 7920개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려 이행했다”며 “원인을 파악하던 중 원단이 오염됐으며 해당 원단에서 7만6000개 물량이 생산·판매된 것 역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원단은 2.6~2.8㎞에 이르러 전체가 아닌 일부분이 오염된 것”이라며 “회수 명령이 내려진 물량 역시 이에 대한 것이었다. 7만6000개 물량이 모두 오염된 것이 아니란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소비자들 입장에서 제품이 정상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식약처 회수 명령과 별개로 7만6000개 전량에 대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이행했으며, 문제가 된 제품이 속한 브랜드 전 제품에 대한 회수도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LG생건은 “얀올해 내 물티슈 사업을 철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생건은 2007년부터 물티슈 사업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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