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2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주승용 원내대표.(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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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민의당은 20일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중국의 더블스타 컨소시엄으로 쫓기듯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회사를 정상화시킬 능력 있는 분에게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만약 금호타이어가 중국의 더블스타 컨소시엄으로 넘어가면 방산 기술 등을 중국에 넘겨주는 위험한 처사”라며 “혹시 사드 무마용으로 중국 달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그는 “산업은행 채권단은 즉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당 정무위에서 이런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금호타이어는 2조원대 매출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토종기업”이라며 “불공정 매각문제는 단순히 회사 하나가 매각되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지역경제 존립의 문제이며 금호타이어의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심한 상황에서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넘기는 것은 경제논리로만 설명 될 수 없다”며 “정무위 차원에서의 대응 외에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금호타이어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