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하는 일, 보이스피싱이야” 고액 알바로 알았던 20대, 경찰 자수

  • 등록 2023-11-24 오후 12:05:57

    수정 2023-11-29 오후 1:17:5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액 알바를 하는 줄로만 알았던 20대 여성이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동산 회사에서 문자메시지로 면접 제의를 하면서 이 일에 발을 들이게 됐다. 부동산 회사 측은 일당 8만 원, 월급 220만 원이라며 A씨를 꼬드겼고, 그 일의 임무로 광주 북구의 한 거리에서 B씨로부터 900만 원을 건네받았다.

이를 전해 들은 A씨의 부모는 “네가 하는 일이 보이스피싱 조직이 하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고 A씨는 부모와 함께 경찰서로 찾아갔다.

A씨 자신도 모르게 했던 일은 바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던 것. 돈을 건넨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속아 돈을 건넨 것이었다.

A씨의 자수로 인해 피해를 입을 뻔 했던 B씨는 돈을 모두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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