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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국 방산·사이버보안 기업인 BAE시스템스가 최근 대만 은행을 노린 해킹의 배후로 북한 해킹 그룹 ‘래저러스(Lazarus·나사로)’를 지목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래저러스는 2013년 한국 금융기관·방송국, 2014년 소니픽처스 등을 해킹하며 이름을 알린 악질 해커집단이다. BAE를 비롯해 러시아 보안업체 캐스퍼스키 랩, 미국 시맨틱 등은 그 배후를 북한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달러(약 914억원) 불법 인출을 시도하는 등 국제은행 통신협정(SWIFT)의 송금 메시지를 해킹해 돈을 찾아가려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