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뼈아픈 케미칼 부진
한기평은 한화솔루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주력 사업 실적 부진과 확대된 투자에 따른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3분기까지 케미칼과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이 부진하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케미칼 부문은 3분기 누적기준 매출도 감소했고, 적자전환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중국산 모듈 관세, 무역장벽 강화 등으로 과잉공급상태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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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미국 태양광 업황이 회복되더라도 실적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케미칼 부문 부진이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태양광 관련 정책이 후퇴하면 이 역시 신재생에너지부문 실적을 제약할 것이라고 봤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부문 실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차입금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현금창출 부진, 투자 부담 등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3.5배를 상회하며 하향변동요인을 충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등급전망 오른 현대로템·디엔오토모티브
디엔오토모티브 역시 신용등급은 ‘A-’로 유지됐지만 전망은 한기평과 NICE신평 두 곳에서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랐다. 자동차부품, 공장기계 양대 주력 사업부문에서 수출 주도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환율 상승 속 미주 지역 고객사 주문 증가로 자동차부품 부문 매출이 늘어났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비 0.6%포인트 오른 16.0%를 기록했다. 종속회사인 디엔솔루션즈 기업공개(IPO) 가시화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한기평은 깨끗한나라 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내렸고 한신평은 LIG(A+)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 전망을 각각 ‘긍정적’으로 상향하는 한편 상상인증권(BBB)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NICE신평은 대동(BBB+)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