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존 형광등 호환형 보다 훨씬 단순하고, 광효율이 높은 LED 구동보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MIT(Metal-Insulator Transition, 구조상전이를 겪지 않으면서 부도체가 금속으로 혹은 금속이 부도체로 불연속적으로 바뀌는 현상)소자를 사용해 광효율을 기존 상용제품 대비 14% 이상 상승시켰고, LED 램프 구동보드를 소형·단순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상용제품의 구동보드 길이가 30㎝에 달하고, 부품 수도 트랜지스터 등 50여개를 넘지만 MIT기술을 활용한 시험용 구동보드는 최소 3㎝ 길이에 부품 수는 MIT 트랜지스터 등 8개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또 이번 기술과 관련 핵심특허 2건을 출원했다. 핵심특허로는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게 하는 ‘정전류 회로기술’과 ‘음의 미분저항인 NDR MIT기술’이다.
NDR MIT 기술은 일정한 전류에서 MIT 현상이 일어날 때 저항감소로 전압이 작아지는 현상으로 5개국에 특허출원해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등록이 완료됐다.
한편 ETRI가 개발한 이 기술은 오는 22일부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LED & OLED 엑스포 2016’에 MIT 소자 전문 생산업체인 ㈜모브릭과 함께 MIT 소자 및 응용 기술을 전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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