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트론의 제3자 배정에 참여키로 한 세계 2위 플래시메모리업체 도시바가 엠트론의 지분을 최대 20%까지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10일 엠트론은 일본의 도시바와 출자계약 및 라인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트론 실시하는 총 27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도시바가 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키로 확정한 것.
이에 따라 증자가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도시바는 엠트론 지분 69만8324주(2.2%)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엠트론은 이번 계약에서 도시바에게 향후 엠트론의 발행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엠트론 관계자는 "도시바가 원할 경우 추가적인 증자 등을 통해 회사 주식의 20%까지 보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되어 있다"며 "아직까지 추가 지분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도시바와 엠트론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센스특허 및 비특허 지적소유권에 대해서도 계약 유효일로부터 5년간 상호 허용키로 합의했다.
엠트론은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엠트론 관계자는 "이번 도시바와의 계약체결을 통해 기술적 진입 장벽을 더욱 두텁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의 제조 및 판매 등에 있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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