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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야카리노에게 X의 매출증대 및 비용절감을 주문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카리노는 자신의 오른팔이자 비즈니스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조 베나로크를 해고했다”며 “머스크가 야카리노에게 X를 맡긴 지 약 1년 만에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카리노는 NBC유니버설에서광고책임자로 일하다가 지난해 6월 X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머스크와 야카리노 사이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게 된 계기는 지난 4월 머스크가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오른팔 격인 스티븐 데이비스 보링 컴퍼니 CEO를 X에 파견해 재정 및 성과 관리를 검토하도록 지시하면서부터다. 그는 머스크가 옛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2022년 말과 2023년 초에도 대규모 감원 결정, 일상적인 경비 삭감 등 비용절감 노력을 주도한 바 있다. 데이비스는 이번에도 성과가 낮은 직원 평가 및 해고에 관여했다.
한편 머스크는 칸 광고제에서도 X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광고주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과 관련해 “모든 광고주들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콘텐츠) 검열을 주장한 일부 광고주들을 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장은 욕설 논란 이후 떠났던 애플, IBM, 디즈니, 소니 등 핵심 광고주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