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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직원연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중단 제4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직원연대는 지난 4일과 12일, 18일에 걸쳐 광화문과 서울역 광장 등에서 촛불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직원연대는 이날 ‘조양호 일가 퇴진 촉구 촛불집회방’ 등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공지사항과 집회 구호, 손팻말 등을 공유했다. 직원연대는 앞서 세 차례의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가이 포크스’가면과 선글라스, 모자 착용을 요청했다. 사측의 채증(증거를 수집하는 행위)으로 인한 집회 참여자들의 불이익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직원연대는 집회 참여자 중 사측이 고용한 인물이 있을 수 있어서 가급적 대화나 서로 간 접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측의 불법 채증 의혹에 대해 “사측의 채증은 위법”이라며 “현장 발견 시 바로 경찰에 신고할 예정인 만큼 참여자들은 발견 즉시 현장 진행 요원 등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집회 사회자로는 영화평론가 허지웅씨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직원연대 측은 “허지웅씨 집 앞에 푸른 리본을 놓아두고 왔다”며 허씨의 등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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