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의 식품 제조기업 캠벨스(CPB)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매출을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캠벨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8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예상치 0.87달러를 상회했다. 비용 절감과 공급망 개선이 이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캠벨스는 연간 매출 성장률을 9~11%, 조정 EPS 성장률을 14%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마크 클라우스 CEO는 “소비자 수요가 불규칙한 상황 속에서도 점진적인 개선과 실질적인 성과를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라우스는 2025년 2월 1일부로 CFO 출신 믹 비크하위젠이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크하위젠은 2019년 캠벨스에 합류해 간편식 및 음료 부문을 이끌며 소보스 브랜드 인수 등 주요 전략을 추진한 바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캠벨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1% 하락한 45.53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6% 추가 하락하며 4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