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정부 조사 착수

지난달 7일 플로리다주에서 충돌사고로 운전자 사망
교통안전청, 자율주행 기술에 문제 없는지 예비조사
  • 등록 2016-07-01 오전 10:49:53

    수정 2016-07-01 오전 10:49:5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모델S 차량이 자율주행 중에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테슬라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으로부터 테슬라 모델S 차량의 자율주행 성능에 대해 예비조사를 시작한다는 공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에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따른 것이다. 당시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고 있던 모델S가 견인 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견인 트레일러는 중앙선이 분리된 고속도로 교차로를 지나고 있었고, 운전자와 자율주행 기능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지하지 못해 제동을 걸지 않았고 결국 충돌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블로그에 “트레일러 차체가 높은 데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모델S가 트레일러 밑에 깔리는 극히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며 “트레일러 바닥이 모델S의 앞유리를 강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하늘이 너무 맑아 모델S의 자율주행 기능이 트레일러의 흰색 면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에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한 누적 거리가 1억3000만마일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안전하다. 컴퓨터가 수백만개의 변수를 즉각 계산해 반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 상황에서 벗어났을 경우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게 문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이 시스템이 신기술이고 아직 베타 테스트 단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상태일 때에도 핸들에서 손을 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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