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준수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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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인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씨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과거 A씨를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났다며 5년간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고 조사를 마무리해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공소 수행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했다.
소속사인 팜트리아일랜드는 지난달 김씨에 대해 “명백한 피해자”라며 “A씨는 김씨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갔다. 대중의 시선을 악용한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