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에스티팜(237690), 에스티젠바이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역사는 1932년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맞았으며, 올해는 동아쏘시오그룹 100주년을 향한 첫 걸음의 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내 유무형 가치 발견
100년을 향한 여정에 앞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Group Value Creator)로서 그룹 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존재하는 유무형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는 그룹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그룹 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각 그룹사에 최적화된 고민과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게 한다.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디테일하고 전문성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룹사간의 유기적인 연결은 물론, 회사별 지원으로 가치창출과 지속 성장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견고한 중심’과 ‘파괴적인 혁신’을 미래경영방식으로 정했다.
견고한 목적의식은 리더들이 사시(社是)에서 비롯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가를 말한다. 1975년 지어진 동아쏘시오그룹 사시에는 ‘우리는 사회 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를 경영철학으로 삼는다.
견고한 리더십 체계는 리더들이 단기 성장에만 치중되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를 뜻한다. 견고한 개방성은 리더들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며, 타사의 모범이 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가를 말한다.
파괴적인 혁신은 참신한 새로움에 생명력을 주는 것을 말한다. 파괴적인 혁신 역시 ‘파괴적인 전문성’, ‘파괴적인 긴장감’, ‘파괴적인 사고’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파괴적인 전문성은 늘 배우는 조직, 늘 학습하는 회사를 말하며, 파괴적인 긴장감은 양보다는 질, 새롭고 다른 생각이 존중받는 회사를 말한다. 파괴적인 사고는 움직이고 충돌하면서 실패가 자연스러운 회사를 뜻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성장동력, 투자재원, 사업경쟁력 기반 확보를 통해 100년 지속 가능경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성장동력확보를 위해 생산 영역을 담당하는 ‘업스트림’, 제품 영역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 고객 접점을 담당하는 ‘다운스트림’으로 분류했다.
업스트림은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역으로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동천수 등이 해당된다. 미드스트림은 바이오, 디지털헬스, 피부미용 영역으로 동아에스티, 참메드가 해당되며, 다운스트림은 물류, IT, 실버, 의료서비스 영역에 해당하며,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DA인포메이션 등이 맡는다.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계열사별 단계적 기업공개(IPO) 추진 등 자산과 자본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사업경쟁력 기반 확보를 위해 개방형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해외 R&D 법인과 협업도 확대한다.
이밖에도 경영진단을 통해 업무프로세스 정립 및 개선하고 업무자동화(RPA)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 및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인사제도 개편을 통한 인재육성 및 성과보상을 강화하고 객관적 툴을 활용한 리더십 육성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도경영 관련 전 그룹사 반부패경영시스템(ABMS) 및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의 구축 및 운영을 전 그룹사로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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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90주년 기념식에서 90주년 앰블럼과 슬로건을 선보였다. 90주년 앰블럼은 3개의 줄로 되어 있는데, 맨 앞줄부터 구성원, 회사, 사회를 의미한다. 숫자 90을 자세히 보면 영어 ‘go’(가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구성원, 회사, 사회 3개의 줄이 함께 출발해서 마지막까지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느낌표부터 거꾸로 읽으면 100이라는 숫자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