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투자금 250억원 가량을 미반환한 채 영업을 중단한 P2P(개인간거래) 금융 업체 ‘넥스리치펀딩’(넥펀) 대표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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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경찰서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넥펀 운영사 넥스리치홀딩스 대표 이모(46)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기존 투자자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쓰는 방식으로 ‘돌려막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넥펀은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 자동차 매입 자금 등을 대출해주는 투자 상품을 판매하며 근저당 설정이 가능한 담보대출(자동차)을 취급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를 모았으나 실제 중고차 매매상사에 신용대출을 제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공시에 따르면 넥펀의 대출 잔액은 251억4567만원에 달한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2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