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학생 폭행하고 감금"…합숙 학원 원장·강사 구속

학생 때리고 다용도실에 가둬…전치 5주 상해
  • 등록 2020-09-11 오전 10:33:45

    수정 2020-09-11 오전 10:33:45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합숙 과외를 받던 입시생을 둔기로 폭행하고 다용도실에 가둔 학원 원장과 강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를 받는 학원 원장 A씨와 강사 B씨를 지난 9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각각 30대 여성, 20대 남성인 원장과 강사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합숙 과외를 하며 가르치던 학생을 나무 몽둥이와 주먹으로 상습 구타하고 다용도실에 감금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은 경찰 측에 전치 5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자신이 이 사건 피해 학생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현재 허벅지 수술을 받은 상태고 흉터가 평생 남을 것 같다고 한다”며 “(학원 측은)제게 사과 한마디도 없었고 오히려 협박 문자로 저를 힘들게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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