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입된 미국산 계란 96t(톤)(약 160만알) 중 일부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를 통과해 시중에 유통됐다. 롯데마트는 당초 21일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식약처 검사가 지연돼 판매가 순연됐다.
롯데마트는 23일 전 점포(119개)에서 수입란 총 90톤(약150만알)을 8490원(30개입)에 선보일 예정이다. 물량이 제한된 만큼 1인1판제를 유지하고 개인 사업자에 한 해 1인3판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수급량 조절을 위해 롯데마트·홈플러스와 함께 ‘1인1판·2판’이라는 판매제한에 동참했지만 최근 해제했다. 롯데마트처럼 AI(조류 인플루엔자) 피해를 크게 입지 않아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는 홈플러스와 함께 수입란 판매계획이 없다. 이마트 측 관계자는 “오후 1~2시께 한번 (최저가) 계란이 들어오는데 판매제한이 없다 보니 금방 나간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입란의 유통기한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통기간 30일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입란의 생산일자가 이달 11일, 13일이어서 다음 달 25일, 27일까지 판매를 제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