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혼인 건수가 7개월 만에 반등했다. 5월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혼인건수는 3만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3200건(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던 혼인 건수는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3만800건의 혼인 건수는 지난 2008년 5월(3만900건) 이후 5월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치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 증가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6개월째 감소하던 혼인 건수가 5월 들어 갑자기 급증했지만, 특별한 배경은 없다”며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가 바뀐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월 출생아수는 3만57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00명(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수는 올 들어 ▲1월 -0.4% ▲2월 -9.1% ▲3월 -10.2% ▲4월 -8.0% 등 ▲5월 -9.4% 등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과장은 “출생의 선행지표 성격을 띠는 혼인 건수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한 탓에 출생아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사망자수는 2만19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00명(1.4%)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1만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0건(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자료=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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