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과거 고점 가격에 대한 회복 양상이 하반기 내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작년 7월 이후 1년 이상 장기에 걸쳐 오름세인 가운데 서울이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해 경기·인천 지역에서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0%) △송파(0.06%) △양천(0.05%) △은평(0.04%) △마포(0.04%) △동작(0.04%) 등에서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6%) △동탄(0.06%) △분당(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14%) △수원(0.14%) △평택(0.08%) △안산(0.07%)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개별 단지 중 비교적 최근에 입주한 신축 대단지(1000가구 이상 규모)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쏠리면서 전세가격이 뛰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스트레스 금리는 매년 2회 변경되며 현 시점은 1.5%로 책정됐다. 다만 이러한 제도 도입 효과는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수요 증대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이유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이탈되는 수요도 존재하지만 스트레스 금리에 대한 3단계(100% 2025년 1.5%~1.7% 예상) 적용까지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미리 의사결정에 나서려는 수요도 동시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DSR의 지역별 차등 도입 이슈는 스트레스 금리의 100% 적용 시점까지는 주택 시장에서는 다소 중립적인 이슈로 평가되며 특히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은행을 이용하기 보다는 사금융인 전세금을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경향성도 커질 수 있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들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