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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가 2018년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에서 약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이체받았다고 보도했다.
촘스키 교수는 2018년 3월 엡스타인 관련 계좌에서 27만달러를 송금받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다른 계좌에 있던 본인의 자산이었다고 설명했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 관련 계좌를 이용하는 과정이 매우 간단하고 신속했으며,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WSJ의 질문에 “일단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문제”라면서 “엡스타인을 알았고, 가끔 만났다”고 답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자 미 사교계의 거물로 통했던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으나 검찰과 협상을 통해 2008년에 13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석방 후에도 미성년자 수십명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가 또다시 제기돼 2019년 7월 다시 체포돼 뉴욕 감옥에 수감됐고,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기 전 감옥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