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타이어 가격·품질 비교 정보’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가장 교체물량이 많은 배기량 2000cc급 승용차에 장착되는 205/ 55R 16 규격의 타이어 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국내산 3개, 수입산 3개 등 총 6개 브랜드의 고효율 타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젖은 노면에서 직접차량을 이용해 브레이킹 시 100kph에서 0kph까지의 제동 거리 측정하는 ‘젖은노면 제동력 시험’에서는 단 한개의 제품도 1등급을 받지 못했다. 그나마 미쉐린의 에너지세이버+ 제품이 1.45(2등급)로 안전성이 높은 편이었다.
타이어 속도를 증가시켜 파괴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고속내구성 시험에서는 넥센타이어의 엔블루 에코 제품이 2시간3분으로 가장 오래 견뎠다.
이밖에 △한국타이어의 앙프랑 에코 1시간41분 △브릿지스톤의 에코피아 EP100A 1시간56분 △미쉐린의 에너지세이버 1시간54분 △굿이어의 GT 에코스테이지 1시간30분 △금호타이어의 에코윙S 1시간30분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친 노면을 달릴 때, 80km/h의 속도에서 소음을 측정하는 소음성능 평가에서는 브릿지스톤의 EP100A 제품이 70.3dB로 가장 낮았다. 소음이 가장 낮은 제품(에코피아 EP100A)과 가장 높은 제품(GT 에코스테이지)의 차이는 1.8dB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