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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혼자 참석해 “충실한 자료제출 전제로 청문일정 재조정하자는 간곡한 요청 드렸는데 일방적개회에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발목잡기’ 비판에 “새정부 일방적 독주를 국회가 견제해야 한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하고 잇는 일방적 독주를 국민들 많이 목격한다.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긴다더니 용산으로 간다. 거기 있던 장관들 대체 어디로 가나. 이게 일방행정이지. 여기 국회 목소리 내는걸 어떻게 발목잡기라 하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번에 한 후보자한테 민주당 비롯한 야당 의원들께서 요청한 자료가 1090건”이라며 이는 통상정 수준의 최대 4배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작고하신 부모님의 부동산 거래내역과 1970년 사무관 임명 후 급여내역 일체, 1982년부터 1997년까지 출장내역 일체 등을 거론하며 자료요구의 양과 범위가 방대하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과 정의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적인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국민들이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라며 국회에 위임한 권한이 유명무실해진다”며 한 후보자의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