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지안 에픽( Norwegian Epic) 호 [사진=AFP 제공] |
|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60대 한국인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9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칸에서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로 향하던 유럽 크루즈선 ‘노르웨지안 에픽(Norwegian Epic)’에서 8일 오전 63세 한국 여성이 바다에 추락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오전 1시경 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다며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다음 날 아침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크루즈 선박 회사 측과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의 해안경비대는 실종 사실을 확인한 직후 수색에 나섰다. 미겔 치콘 해양수색구조대장은 “선내 CCTV 확인 결과 탑승객이 사라진 시간은 8일 오전 5시쯤으로 추정된다”며 “실종된 승객을 찾기 위해 헬기, 군용기, 구조선 등이 급파됐다”고 전했다.
수색은 8일 날이 어두워진 뒤 중단됐으며 9일 오전 재개됐다. 하지만 끝내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선사인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NCL)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색이 끝났지만 애석하게도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힘든 시기에 있는 실종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