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호식기자] 15일 코스닥시장이 낙폭과대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인 반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4일연속 순매도를 나타내는 등 팔자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매매심리를 호전시켰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대비 1.58포인트(1.88%) 상승한 85.82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5일선인 84.88포인트를 다시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38억7600만원을 순매수해 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 139억5400만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4억900만원을 팔았으며 기타 104억2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6591만주를 기록해 전주말에 비해 감소하는 등 저조했으며 거래대금은 1조6575억원으로 전주말과 비슷했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종목수가 상한가 34개포함 474개로 하락종목수 257개(하한가 8개)를 크게 앞질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종이목재, 건설, 운송, 출판매체복제업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금융,정보기기,디지털컨텐츠업의 강세를 보였다.
시가상위종목은 KTF를 비롯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SBS, 엔씨소프트등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장을 지지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1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전일대비 7%가 상승하면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개별종목들은 반도체장비,전자화폐,인터넷등을 포함해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아토가 성장성 기대로, 엑세스텔레콤이 대규모 수주소식으로, 아이즈비전을 비롯 알루코, 제이콤, 비티씨정보 등이 흑자예상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한아시스템은 KT와의 납품과정에서 뇌물을 줬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김학균 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반등과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아직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본격화되고 있는 실적, 특히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