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6개 대형 IT(정보통신)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지난 3거래일 동안 1조달러(한화 약 1190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8월19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섰지만, 지난 3거래일 동안 3250억달러 가량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90억달러, 아마존은 1910억달러, 알파벳은 1350억달러 증발했다. 지난 8일 하루 동안에만 21%의 주가 급락을 경험한 테슬라는 3거래일 동안 시총 1090억달러, 페이스북은 890억달러 축소됐다.
재러드 와이스펠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3거래일 동안 애플이 기록한 시가총액 손실액은 애플의 내년 예상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6개 대형 기술주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연초대비 2조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초 이들 기업의 시총 규모는 약 5조달러 정도였으며 지난 9월2일에는 8조2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8일 장 마감 이후 시총 규모는 7조1000억달러에 이른다.
|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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