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머신 비전(Machine Vision)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가
하나금융24호스팩(430230)와의 합병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 달 12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내달 2일부터는 기관·일반 투자자 대상 IR도 진행한다.
| 아이비젼웍스 CI (사진=아이비전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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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86만1203주이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170억원 규모이며, 아이비젼웍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61억원이다.
이번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7월 12일에 진행되며, 8월 14일 합병기일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비젼웍스는 2015년 설립된 이후 2차전지 외관검사 관련 공장자동화 검사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팩공정 적용)으로 구성돼 있다. 2차전지 제조 전체 공정 중 비전검사가 필요한 대부분 공정에 검사 장비와 연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불판정을 통해 2차전지 완성품의 불량률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비젼웍스는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시장 니즈에 맞는 검사 시스템을 꾸준하게 개발하며, 글로벌 탑티어 2차전지 제조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2022년부터는 국내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해외 2차전지 제조사들의 파일럿 라인(Pilot line)에 검사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해 해외 시장 진출도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차전지 성능과 안전성의 핵심이 되는 검사시스템 전문기업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머신 비전 기반 외관검사시스템과 더불어 제품 내부 영역을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 시스템을 꾸준히 개발하는 등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2차전지 관련 신규 검사 분야에 대한 R&D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차세대 에너지 산업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