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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확대 수술을 받는 인구가 매년 30만 명 이상으로 여전히 많지만, 여성의 가슴이 남성들의 시선에서 끝없는 평가와 비판의 대상인 것에 대한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고.
축소 수술을 받는 여성들은 큰 가슴 때문에 겪는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했다. NYT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하며 “가슴이 크면 끊임없이 남성들의 관심을 받고 학교에서 종종 수치스러운 일을 겪는다”고 밝혔다.
또 운동할 때에도 스포츠 브래지어를 입고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것에서 불편을 겪으면서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는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의 70% 이상이 자신이 가슴 크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애틀랜타에서 노동 운동가로 일하는 티파니 데나 로프틴은 “가슴이 커지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 이런 종류의 낙인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슴이 커지자 부모로부터 ‘성관계를 했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고 밝혔다.
NYT는 이처럼 여성들의 축소 수술에 눈을 돌리는 것에 대해 “전통적으로 섹시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보다 자신의 편안함과 독립성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매해 가슴 축소 수술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남성들의 불편한 시선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여성도 축소 수술에 대해 남성 의사와 이야기를 나눴다가 “당신의 남편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는 “이게 내 남편과 무슨 상관이냐”고 따졌다며 여전히 남성의 시선에 맞춰진 현실을 전했다.
유방에 관한 사회과학 서적을 출간한 사회학자 사라 손튼은 NYT를 통해 남성들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여성이 진정으로 해방되려면 남성들이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