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尹, 과학기술 모르는 내수용 정치인"

양당 후보 동시 저격..네거티브 정쟁뿐
"먹고 사는 문제 아닌 죽고 사는 문제"
향후 5년간 대통령 능력 중 가장 중요
  • 등록 2021-11-10 오후 1:52:13

    수정 2021-11-10 오후 1:52:1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우물 밖 세상을 모르는 내수용 정치인”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동시에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과학기술 정책을 통한 미래비전이 없는 후보들이 할 수 있는 건 ‘퍼주기 표팔리즘’과 ‘니가 가라, 감옥’의 네거티브 정쟁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반도체와 2차 전지 같은 첨단기술 부품은 물론, 요소수와 고철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소재까지 전략 물자가 됐다”며 “과학기술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장 거대한 힘은 미·중 신냉전이고, 그 핵심은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라며 “향후 5년간 대통령의 능력 중 가장 중요한 분야는 과학기술과 외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과학기술 비전의 첫 번째 목표조차도 기승전 ‘일본 추월’”이라며 “일본만 추월하면 우리가 미·중 신냉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과학기술 비전에 관해서는 “출마선언문에서 반도체칩을 언급했지만, 이는 국제분업 체계에서 한국이 낙오되지 않기 위한 극히 일부분”이라며 “세계적인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만약 법 기술자들이 승리한다면, 과거와 미신이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지배할 것”이라며 “법조인 정부가 아니라 과학기술 정부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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