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3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UAE 원전건설사업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ENEC)의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med Al Hammadi)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
하마디 사장은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 바라카 사업법인 BOC(Barakah One Company) CEO 등 11명의 대표단과 함께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박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통해 양국의 원전협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남은 3,4호가 순조롭게 준공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과 하마디 사장은 바라카에서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원전,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전력(015760)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한전 외에 한국전력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034020)(제작),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28260)(시공), 한국수력원자력(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팀코리아’를 꾸려 사업 전반에 참여했다.
지난해 4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2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산업부는 “바라카 4개호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전력수요의 25%를 책임지게 돼 UAE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