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사장 “기술·인재 대규모 투자로 ‘수소 강국 도약’ 힘 보탤 것”

‘탄소중립 혁신 기술 인재 양성 포럼’ 참석
“수소 산업은 혁신 기술 집약된 미래 신산업”
일자리 28만개·경제적 파급효과 144조원 전망
  • 등록 2023-05-19 오후 2:00:00

    수정 2023-05-19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가 탄소중립은 다양한 기술혁신으로서 달성할 수 있고, 그 기술혁신은 인재로부터 비롯됩니다. 수소 산업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꾸준히 투자해 대한민국을 수소 강국으로 이끌겠습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공동 주관한 ‘탄소중립 혁신 기술 인재 양성 포럼’에 참석해 수소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사진=SK E&S)
추 사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 기술혁신, 인재 양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SK E&S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와 연계된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또 “수소 산업은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축이자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접목된 미래 신산업”이라며 “국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해 글로벌 수소 1등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SK E&S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함께 수소 사업에 총 18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8만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144조원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연간 3만톤(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하면 이곳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전국의 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26년까지 충남 보령 지역에 세계 최대인 연간 25만t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CC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를 대량 생산, △연료전지·수소터빈 등 발전산업 △이산화탄소(CO2) 운송선 등 조선산업 △CCUS 산업 △수소 모빌리티·충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기술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SK E&S는 지난 4월 대통령 방미 기간 미국 수소 선도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 등과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수소 핵심기술 이전계약 체결을 이미 완료했으며,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와 대규모 생산시설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추 사장은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미 간 대표적 협력사례로 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의 청정수소 생태계를 앞당기고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행사엔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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