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포인트엔지니어링(2566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고객 장비 업체가 코로나19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반도체 관련 매출액이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반도체 고객군의 확장으로 신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내놓지 않았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제조와 알루미늄 Anodizing 코팅 사업을 영위했으나 지난해부터 반도체 장비 부품 Anodizing 코팅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561억원,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137.8% 증가했다. 이 중 디스플레이 관련 매출액이 490억원으로 44% 증가했으며 신규 사업인 반도체가 30억원 등을 기록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반도체향 매출은 고객사 장비 업체가 코로나19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신규 코팅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준비기간이 지연돼 지난해 반도체 관련 매출액이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665억원, 15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8.5%, 35.3% 증가한 수치다. 디스플레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반도체 사업부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120억원으로 추정했다.
손 연구원은 “동사의 코팅기술은 산화피막형성 기술 기반이며 소모 부품에 대한 수명을 약 4배 늘려주기 때문에 반도체 칩 제조사 원가절감에 기여한다”며 “장비업체를 통해서만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칩메이커를 통해서도 테스트를 진행,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는 만큼 올해 하반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