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본선을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 2021년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입상자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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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와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콩쿠르에는 44개국 224명이 지원해 6개국 1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참가자는 오스틴 알렉산더 차누(미국), 남으리(한국), 유안 쉴즈(미국), 야코부스 드 야거(남아공), 마테오 달 마소(이탈리아), 맥시밀리언 오토(독일), 미할 오렌(이스라엘), 니콜라이 파드빈(미국), 오렌 그로스 탈러(이스라엘), 김성근(독일), 시몬 에델만(독일), 김숙종(한국) 등이다.
본선 진출자는 남성이 75%, 여성이 25%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8%, 30대는 42%를 기록했다. 2021년 1회 대회 대비 지원자는 34% 늘어났으며, 여성 비율은 50% 늘어나 3년 사이 젊은 여성 지휘자가 많이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 지원자도 21.62%로 늘어났다.
국립심포니 측은 “본선 진출자 중 함부르크 심포니, BBC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같은 굴지의 오케스트라에서 확약한 이들이 포진돼 높아진 KNSO국제지휘콩쿠르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 2021년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본선에서 악단을 지휘 중인 윤한결.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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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O국제지휘콩쿠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지휘콩쿠르다. 1회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국립심포니 부지휘자(2022~2023)로 활동하며 에사-페카 살로넨(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의 펠로우로 발탁됐다. 2위와 관객상을 거머쥔 윤한결은 2023년 잘츠부르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으며 지난 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3위의 리한 수이는 토론토 아티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과 더불어 2022/23 시즌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십에서 활동하며 젊은 지휘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는 다비트 라일란트(심사위원장, 국립심포니 예술감독), 콜린 메터스(영국 로열 아카데미 지휘자 과정 설립자), 커티스 스튜어트(작곡가·전 그래미상 수상자), 미하엘 베커(뒤셀도르프 톤할레 gGmbH 대표이사) 등 9명이 위촉됐다.총 상금 규모는 9800만원이며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1000만원, 코리아타임스 특별상 총 800만 원(관객상·오케스트라상)이 지급된다. 입상자 특전으로 국립심포니 정기공연을 포함해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경기필하모닉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
1차 본선(11월 6일)은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2차 본선(11월 8일)과 결선(11월 10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며 사전 신청자에 한 해 관람이 가능하다. 모든 경연은 국립심포니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포스터.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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