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시대 해법은…통계청-UNFPA 인구 서머세미나 개최

4년 만에 대면 강의 재개…30개국 270여명 대상
일본 중심 사례 분석…스페인·호주 석학도 참여
이영일 청장 "각국 직면한 인구문제 모색 기회"
  • 등록 2023-07-24 오후 12:00:00

    수정 2023-07-24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초저출산, 고령화 등 주요 인구 문제를 분석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통계 분석을 공유하기 위해 통계청과 유엔인구기금(UNFPA)이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서머세미나에서 특강을 맡은 일본 츠야 노리코 게이오대 교수. (사진=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24일 대전과 서울, 온·오프라인 상에서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30개국 인구통계 실무자 및 연구자 270여 명을 대상으로 ‘제10회 통계청-UNFPA 인구 서머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구 서머세미나는 1970년부터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에서 매년 실시해 온 인구학 세미나다. 한국은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통계 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세미나를 주관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개최 이래 최다 국가인 30개국이 참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간 중단됐던 대면 강의를 재개하며, 인구통계 전문가 4명이 초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츠야 노리코 일본 게이오대 석좌교수는 ‘초저출산의 과정과 메커니즘, 정책적 함의’에 대한 특별강의를 열고 과거 일본의 사례를 통해 바라본 저출산 사회의 어려움과 일-가정 양립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스페인(바스크대)·호주(호주국립대) 출신의 인구통계 석학이 ‘R을 이용한 인구학’, ‘표준화 및 분해분석’, ‘출산력과 가족’에 대해 강의한다.

아울러 통계청은 이번 세미나의 일부 과정을 온라인으로 추가 개설하는 ‘윈터세미나’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 세미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 등 전 세계 참가자들이 인구통계 자료원, 방법론 및 분석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면서 “참가자들의 인구통계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각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에 대한 분석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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