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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대전시청사에서 브리핑룸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를 당초 7492억원에서 7290억원 증액된 1조4782억원으로 확정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기준금액 협의를 완료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를 받아 1조4782억원의 총사업비가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 2950억원 규모의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오는 6월 토목·건축 분야 공사 발주 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는 대전시 기본설계안과 함께 연축지구 700m 추가 연장 및 기업간 기술 제안 경쟁을 통해 확정 발표한 무가선 수소트램 도입의 적정여부 등도 함께 검토됐다. 그 결과,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조정(총연장 36.6→38.8㎞) △기본계획 대비 정거장 10개소 추가(총 35→45개소) △서대전육교, 테미고개, 자양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 대전시 요청안이 모두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물가 상승분 등을 추가로 반영해 대전시 요청액 대비 691억원 증액된 1조478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는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해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으로 4월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대전시는 트램 차량 제작 및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작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트램 차량은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이달 발주해 차량 제작사 선정 후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300억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민선8기 대전시 행정역량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 건의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배려해 주신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그간 많이 지체된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약속한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