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수서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4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아버지를 폭행하고 말리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지난 4월 외출한 뒤 병원에 돌아가지 않았다. 이후 자신의 거처에서 지내던 A씨는 부모의 자택에 나타나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모님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미리 구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미 정신병력이 있기 때문에 따로 정신감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날 오전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