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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평가’는 유네스코가 2021년 신설한 제도다. 각 국가가 세계유산의 등재 신청 준비 초기 단계부터 자문기구와의 사전 논의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평가 결과 ‘한양의 수도성곽’은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 증거’라는 등재기준에 근거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으며 진정성과 완전성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비교분석 연구, 유산의 보호·관리체계 강화 방안 마련 등의 권고사항이 포함됐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 방어를 위해 축성한 성곽을 일컫는 유적이다.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아우른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예비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지자체(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권고사항 등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세계유산 ‘등재신청대상’ 선정 등 국내외 절차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