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독거가구에 인공지능 로봇이 말벗 해드려요”

대전시, 내년부터 AI 돌봄로봇 꿈돌이 지원…1000대 보급
양방향 소통 기능으로 고독감 해소 및 치매예방 효과 기대
  • 등록 2024-12-27 오전 10:59:54

    수정 2024-12-27 오전 10:59:54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내년 1월부터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홀로 사는 대상자 1000명에게 인공지능(AI) 돌봄로봇 꿈돌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AI 돌봄로봇 꿈돌이가 돌봄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이 사업은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의 스마트돌봄서비스 일환으로 자치구별로 200대씩 모두 1000대를 지원하며, 자치구에서는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독거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22~2023년 시범사업으로 모두 500대를 보급해 독거 가구의 정서적 돌봄 및 고독사 예방에 효과를 확인, 독거 가구를 위해 확대 지원하게 됐다.

이번에 보급되는 AI 돌봄로봇 꿈돌이는 동작감지 기능 추가 및 동작 방식(버튼식→음성인식)이 개선, 대상자들이 사용하기에 더 편리해졌다. 또 안부 확인, 약 복용 시간 알림 등 일상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Chat GPT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 기능을 통한 말벗이 가능한 제품으로 독거 가구의 고독감 해소 및 치매 예방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동작 감지와 위급 상황 시 업체의 돌봄로봇 관제시스템을 통해 119로 연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대전시는 앞으로 자치구에서 대상자들이 이용하는 돌봄로봇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살, 우울증 등 이상 징후가 파악되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관리를 통해 고독사 방지 및 정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가족구조 변화로 돌봄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기기를 활용한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독거 가구의 고독감 해소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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