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8일부터 새해 정부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올해는 평시 업무보고와는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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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새해 업무보고는)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업무보고라기보다는 ‘주요 현안 해법회의’로 운영하겠다”며 “각 부처 구성원들 간에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장관들의 전적인 권한과 책임하에 모두가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국민은 정부가 민생과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소홀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대외 신인도와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질서 변화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6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선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방부는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대해선 “국가의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민생경제 회복에도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모든 부처는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하고 소비·건설·관광·지역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며 “수출 증가세도 굳건하게 유지해야 한다. 산업부·중기부 등은 기업들과 원팀이 돼 현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뛰어야 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선 “국토부는 피해자 지원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아울러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등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핵심기술 지원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