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 포스코와 자전거 부품 합작사 만든다

  • 등록 2012-02-28 오후 2:10:46

    수정 2012-02-28 오후 3:24:0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알톤스포츠(123750)가 포스코와 손잡고 중국에 합작사를 만든다. 지난해 포스코와 기술 개발을 통해 자전거를 만든 데 이어 자전거 부품업체를 세우기로 한 것.

이선우 알톤스포츠 경영관리부 이사(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톤스포츠의 자회사인 알톤 천진자전거유한공사는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CTPC와 총 768만위안(한화 13억7000만원 상당)을 투자해 중국 천진에 `포스알톤(POS-Alton)`이라는 합작사를 세운다"라고 말했다.

알톤 천진이 81%, 포스코-CTPC가 19%를 출자해, 자전거 프레임용 파이프(조관)의 생산 공장을 만드는 것. 내달 말 완공을 앞둔 이 공장은 빠르면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지난 9일 양사는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면서 "프레임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진 알톤공장의 제품원가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알톤스포츠는 포스코와 함께 자동차용 고강도 강판(DP780)으로 만든 자전거 `RCT08`을 만들었다.

이 이사는 "전기자전거에 있어서도 포스코티엠씨와 모터, 컨트롤러 개발을 하는 등 포스코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면서 "포스코와 이해관계 맞는 부분이 많아 앞으로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전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알톤스포츠는 이달 15억원을 투자해 전기자전거 개발·생산업체인 이알프스를 새로 설립했다.

이 이사는 "현재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자가공장을 통해 단가를 낮추고 디자인 개발 등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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